미국산 쇠고기 반대 이명박 탄핵 25일 촛불집회 참석 기록
현재 27일 오전 1시, 안타깝게도 현재 신촌에서 또다시 시위대 연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10명 연행. http://live.seebox.com/녹화영상 보면 전경들에게 맞아서 부상당한 사람들도 확인할 수 있다.

고시를 앞둔 27일(월) 더 많은 분들 거리로 나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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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일) 저녁 느즈막히 촛불집회 장소 청계광장으로 향했다.
어제(토)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37명이 연행됐다기에 그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이명박 탄핵''고시철회 협상무효'외치기 위해서였기도 하다.

9시 좀 넘어 청계광장쪽에 도착했고, 대오는 이미 행진을 하고 있었다.

1. 시청
조직화되지 않은 촛불시위대는 시청쪽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였고, 시청에서 연좌했다.
그러나 쪽수가 많지 않았다. 800명쯤? 전경은 전투복을 입고 겹겹이 도열하고 있었고 뒤에 살수차를 대기시켰다.
해산하라는 방송을 했다. 나는 거기서 해산하는가 짐작했다..
지도부가 딱히 없지만 앞에서는 "전경이 너무 많고 오늘은 일요일이니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 해산하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20~30대 참석자 대다수는 꿈쩍하지 않았다.
대오는 스크럼을 짰다가 풀렀다 했고 어느 순간 전경이 시위대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우리는 위기감을 느끼고 전경들이 둘러싸기 전에 플라자 호텔쪽으로 달렸다.
명동으로 행진했다. 시청에서 대치하고 있는 동안은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다.
전경들은 방패를 세우다 풀렀다를 반복했고, 시위대는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2. 을지로 롯데백화점에서 전경들을 뚫다
조직화되지 않은 촛불시위대는 명동성당으로 향하자고 하면서 무조건 뛰었다.
뛰다가 어디로 갈지 헤매기도 했다. 누군가 신세계 백화점 쪽에 촛불시위대가 있다고 했다.
그렇게 1천명 정도의 촛불시위대를 만나 다시 롯데백화점 쪽으로 행진했다.
10시쯤되었는데 행인들이 환호해주었다. 주된 구호는 "쥐새끼 탄핵" "함께 해요"(행인들에게)
그러다 롯데백화점 앞으로 전경들이 달리는 것을 보았다.
시위대의 앞 부분에서 누군가 뛰라고 했고 전경들이 차도를 점거했기에 인도로 뛰어 다시 펜스를 넘고 차로도 나왔다.
우리를 막지 못한 전경들은 다시 길을 내주었다. 가두행진은 계속됐다.


3. 종각에서 막히다.
그렇게 걷고 뛰면서 2천여명이 행진을 계속했다. 조직된 시위대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다음 행선지를 몰랐지만
전경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종각역에서 닭장차를 가로로 막아놓고 대오를 정렬하고 있는 전경들을 만났다.
길이 막힌 것이다.
나는 옆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사이 전경들을 통과했다. 목 덜미가 잡히기도 했지만,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뛰었다.
그렇게 전경들을 뚫은 촛불시위대가 50명쯤.. 나머지 시위대는 건너오지 못했다.
그리고 그 50명을 잡기위해 "야 다 잡아" 이러면서 전경들이 돌진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끼몰이에 몰려 종각역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곳에서 30분쯤 기다리다가 골목길로 대치했던 곳으로 가보니 20명 정도만 남고 시위대는 없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광화문을 지나 시청역으로 오면서 살수차가 물을 뿌린 도로를 볼 수 있었다. 국지성 호우가 내린 것처럼.
전경들은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시위대는 어디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히 다리에 전투하기 위한 무언가를 차면서 진압을 준비하는 분위기였다. 분명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혼자 왔기 때문에 누군가와 연락할 수도 없었다.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은 둘씩, 셋씩 짝을 지어 길을 잃은 듯 걸었다.

그렇게 시위대를 찾아 시청까지 걷다가 포기하고 11시 40분쯤 집에 왔는데, 뉴스를 보니
신촌에서 연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연합)

좀 더 조직된 대응,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전경들 족히 3만 명은 동원된 듯하다. 정부는 힘으로 밀어붙일 작정인 것 같은데..
집회 참가자들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주 포위당하고 각개 연행당하는 것 같다.




by 비올 | 2008/05/26 01:33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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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단열 at 2008/05/30 03:06
일요일에 같은 곳에 있었구나,
Commented by 비올 at 2008/06/01 13:57
요새 정말 피곤해... 오늘 아침 진압장면 보니까, 전경이 시민 방패로 찍고 "씨발~ 너네 땜에 잠도 못자고" 어쩌고 하던데 진짜 피 거꾸로 솟더라.
며칠 집회나가면서 출근하느라 나도 코피났는데;;; 개새끼들 오죽하면 시민들이 밤을 새우면서 시위하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때리고 해산하려고만 하고 있으니...
고등학생 2명이 물대포 맞아서 실명이라는데...진짜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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